<p></p><br /><br />제7호 태풍 '쁘라삐룬'이 북상하면서 농작물 관리 등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이동 경로가 조금씩 바뀌면서 주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는데요, 자세한 얘기,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. <br><br>[질문1] 태풍 경로가 계속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데, 어떤 상황입니까? <br><br>보통 태풍의 진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데요, <br> <br>이번 태풍은 한반도 상층 기압골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 이동 경로가 유동적입니다. <br> <br>오늘 아침만해도 태풍 전남 여수를 지날 것으로 예상됐는데, 오후에는 부산으로 바뀌었거든요, <br> <br>태풍의 이동경로가 동쪽으로 약간 이동했다는 건데, 상륙시간도 6시간 정도 늦춰졌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2년 태풍 산바 이후 내륙을 강타하는 태풍은 6년만에 처음인데요, 태풍의 규모나 강도가 산바보다는 약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,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[우진규 / 기상청 예보분석관] <br>"앞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가 다소 유동적인 부분이 있지만 태풍 본체 자체가 우리나라 중심을 통과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강수량이나 강풍 위험 수위는 높다고 하겠습니다." <br><br>[질문2]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이라고 했는데, 보통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한 지역에 피해가 크다고 하잖아요. 특별히 대비해야할 지역이 있을까요? <br><br>네, 태풍의 위험반원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,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태풍의 특성상 더 강한 바람이 부는 오른쪽 반경을 '위험반원'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즉 태풍의 진행방향과 바람의 방향이 같은 지역을 말하는데요, 이번 태풍에서 여기에 해당하는 곳이 부산, 대구 등 영남지역입니다. <br> <br>모레 낮부터는 태풍이 부산으로 이동하면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,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><br>[질문3]태풍도 문제인데 장마까지 겹쳐서 더 큰 피해가 오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어떻습니까? <br><br>네 태풍에 앞서 장마가 찾아왔죠. <br> <br>오늘만해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됐고 시간당 3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라도와 경북 북부까지 특보가 확대되기도 했는데요, 누적강수량이 많을 수록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등 재해발생 위험이 커집니다. <br> <br>[유희동 / 기상청 예보국장] <br>"지반은 갑자기 내리는 집중호우보다 오래 내린 비에 의해 지반자체가 물러지면서 2차피해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…" <br> <br>시간당 40mm의 비가 내려서 150mm 이상 누적되면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는데요, 내일 오후까지 서울, 경기도와 강원 영서에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에 따른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><br>알겠습니다.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.